연인산 숲체험프로그램 인기...30~31일 '아토피 숲 캠프' 진행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진행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이 10월 현재 536회, 9,017명이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실시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은 아토피 어린이와 가족, 장애인.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유형 맞춤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아토피 치유 위한 숲캠프

아토피 증상을 자연 속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아토피 숲 캠프'를 초등학생 50명과 가족을 대상으로 연인산도립공원 다목적캠핑장에서 10월 30~31일 1박2일 일정으로 연다.

이번 캠프는 지난 10월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아토피 어린이를 둔 부모에게는 ‘아토피 질환이 올바른 이해와 관리’에 대해 생활관리법이나 부모의 역할, 심리교육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시키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아토피 캠프에 참여한 송선자(남양주, 41세)씨는 “1박2일 일정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집에서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토피에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워간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토피 질환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숲의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아토피 질환의 호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잣나무가 피톤치드를 많이 분비하는데, 가평은 잣의 한해 생산량은 경기도 잣 생산량의 61%, 전국 생산량으로는 33%나 차지하며, 연인산도립공원에도 잣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토피 어린이에게는 숲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과 잣 나무숲의 피톤치드를 활용한 자연놀이, 아토피 치유를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 숲속 미술 심리치료, 식습관 체험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위한 프로그램 풍성

또한, 연인산도립공원은 연중 운영하는 숲 체험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여, 숲을 찾은 이들에게 생활에 활력을 찾아 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편부모, 저소득계층 아이들, 장애우, 독거노인 등 정서적 휴식과 정(情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이 참가할 수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에만 의정부 노인복지회관 독거노인 83명이 다녀갔으며, 다양한 숲 체험을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여러 사람들과의 어울림으로써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노인을 위한 숲체험 프로그램은 요양과 치유기능에 중점을 둬, 활기찬 노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숲 체험에 참여한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지역복지과 이혜진 팀장은 “거동이 불편해서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산을 찾기란 어려운데 이런 기회를 통해 자연활동도 하고 전문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삶의 활기를 되찾으신 것 같아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연인산은 2005년 9월에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2010년 1월에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용추계곡과 같은 훌륭한 자연경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공원이다.

연인산 탐방안내소에는 용추폭포 영상코너를 비롯하여, 연인산의 어제와 오늘, 연인산에 서식하는 우리 꽃, 우리나무의 자료 등 종합안내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탐방안내원의 친절한 안내와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자연관찰로(1km)또한 숲 해설사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이색체험공간이다.

연인산 숲체험프로그램을 참여를 원하면 경기농림진흥재단 연인산도립공원 관리단(031-580-9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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