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및 광주시 발생지역은 벌채후 소각작업 완료

지난 2월 남양주시에서 잣나무에 재선충병이 발견된데 이어 3월 5일에도 경기도와 접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와 춘천시에서 또 다시 재선충병이 발견됨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제2차 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13일 경기도는 "도와 연접한 강원 춘천(1월 15일) 및 원주시(3월 5일)에서 신규로 재선충병이 발견됨에 따라 항구적 안전지역은 없다는 위기감에서 도 전역에 대해 제2차 예찰을 3월 15일부터 4월 3일까지 일제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긴급 조사비 14억원을 자체예산으로 편성, 각 시·군에 배정하는 한편, 산림환경연구소, 시·군 관계관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14일 갖을 방침이다.

경기도의 제2차 긴급예찰은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는 조사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 강력한 재선충병 예방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2차 예찰활동은 산림공무원만 참여했던 1차와 달리, 넓고 험준한 산지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시하는 점을 감안하여 각 시·군의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인력을 동원해 실시된다.

또한, 각 지역별로 실명책임자를 지정하고 지리에 밝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으로 진행되는데, 경기도는 조사에 필요한 비품과 인건비를 도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조사에 성실하게 임한 공무원에게는 상응하는 인센티브(시상 및 포상금 지급)를 제공하지만, 책임조사 후(5월이후) 감염목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성실이행 의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간주해 발견 본 수에 따라 엄중 문책하는 징계 방안도 함께 마련돼 추진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달 잣나무로서는 최초로 재선충병이 발견된 남양주시 호평동지역과 지난해 소나무 308본이 발견된 광주시 초월읍 일원은 5억6천6백만원을 투입, 감염목 314본을 포함, 총 23,499본(27.2㏊)벌채 후 파쇄 및 소각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소나무류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공고하고, 단속초소를 설치해 이동을 통제하고 있으며, 도 전역에 대해 1차로 지상 및 항공예찰을 실시한바 현재 감염목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러한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재선충병이 언제 어디에서 또 다시 발견될지 모른다"며, 우려감을 표명하고 "이의 박멸을 위해서는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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