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수민족 '아이누'...7천년 역사를 재현한 미나의 이야기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은 아름답다"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일본 소수민족...아이누

깊은 눈, 오뚝한 코, 짙은 쌍꺼풀, 수북한 털을 가진 7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 민족 특유의 전통적 생활관습을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아이누의 신념과는 달리 일본 정부는 수년간 억압하고 핍박하며 그들의 존재를 부정했지만, 현재까지 약 2만 여명의 아이누가 홋카이도에 살고 있다.

한편, 미나를 중심으로 젊은 아이누들은 ‘아이누레블스’ 라는 그룹을 결성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차별을 알리기 위한 랩, 노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누레블스’는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누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이 다큐영화의 큰 줄거리이다.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애니 ‘모노노케 히메’로 알려져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는 아이누 신화와 생활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특유의 전통 생활 방식과 특출난 외모로 그 차이를 인정받지 못하고, 오랜 세월 차별과 억압을 받아온 슬픈 역사를 지닌 아이누족.

그러나,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아이누레블스”의 활동과 에코 라이프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연에서 모든 것을 얻었던 아이누족의 문화와 생활 방식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누족(1)
아이누족(3)...성인여성의 증표 입문신
아이누족(2)
아이누족(4)

-아이누의 입문신은 성인여성의 증표...주인공 미나가 재현

입문신을 재현하고 노래를 부르는 미나
옛 아이누 여성들에게 입 주변에 문신을 하는 것이 성인여성이라는 증표이자,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명치시대에 금지되면서부터 문신이 있는 여성들은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하거나 감추면서 살아만 했다.

아이누 여성들의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던 문신이 금지로 인해 추한 것으로 치부되었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미나는 그것을 되돌려 당당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결혼식을 아이누 전통 결혼식으로 치루고 문신 역시 재현한다.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는 소수민족 아이누의 희망이 담긴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당신은 아름답다”가 오는 8월 26일 개봉된다.

제작: dk 미디어, 공동제공/배급: ㈜마운틴픽쳐스, 감독: 백승창, 장혜영, 나레이션: 김수향, 개봉예정일: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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