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유치 나서...콘텐츠지원센터도 조속히 추진키로

한류우드사업이 오랜 검토를 마치고 힘차게 도약한다.

경기도는 2구역을 민간에게 즉시 공급하기로 하고 3구역도 이어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콘텐츠지원센터(CSC)도 용역에 착수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부서간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등 도차원에서 추진체계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관광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관계공무원을 해외 선진국에 파견하여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또한 아시아 문화산업을 선도할 허브로서 한류우드가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문화계인사를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참여시키기로 하였으며 1구역 사업자인 한류우드(주)도 자문단을 구성하여 콘텐츠업체와 본격적인 업무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당초 사업의 구도에 따라 민간의 투자의욕이 침해되지 않도록 공공의 간섭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콘텐츠산업의 허브기능을 담당하게 될 한류우드사업의 최종 목적을 벗어나지 않도록 사업자관리계획을 수립하여 매단계별로 사업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체크해나갈 계획이다.

한류우드는 민간이 투자하여 경영하는 민간사업부문과 공공이 직접 사업을 담당하는 공공사업부문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민간부문은 테마파크, UEC(도심위락시설), 호텔 등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공공 부문은 IBC(국제업무센터)와 CSC(콘텐츠지원센터) 등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민간사업부문은 호텔 7개 블록, 테마파크 2개 블록, UEC(도심위락시설) 6개 블록, 복합시설 4개 블록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1, 2, 3구역 나누어 단계별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핵심시설이 있는 1구역은 지난해에 사업자를 선정하여 추진 중에 있다.

◈ 1구역 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지난 해 5월에 계약을 체결한 1구역은 가장 넓은 면적에 테마파크와 UEC(도심위락시설)가 있어 그야말로 한류우드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시설로 꼽히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A컨소시엄은 자본금 400억원의 특수목적법인 한류우드(주)를 설립하였으며 계약금과 1차중도금을 납입한 상태이다. 당초 약정된 내용에 따라 한류우드(주) 지난해 12월에 외국인투자(2억불규모, 와코비아은행-미국 4대은행)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경기도와 한류우드(주)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매월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류우드(주)는 공모신청 당시 수립한 사업계획을 현재 보완 중에 있으며 세계적으로 실력이 검증된 전문기업의 컨설팅을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은 확정할 예정이다. 한류우드(주)는 지난 달에 국제공모를 하여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에버랜드 등을 만든 B사, F사, C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상 오는 6월까지는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설계를 거쳐 당초 계획된 대로 2008년 5월 이전에는 착공에 들어가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2구역 공급계획과 개발방향

이번에 공급하게 될 2구역은 복합시설 3개 블록과 호텔 2개 블록으로 2만9천평의 규모이다. 복합시설은 주거비율이 20~70%이며 나머지는 업무나 상업시설 등 복합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복합시설은 단지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간수요에 부응하고, 3만8천명에 이르는 근무자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며 야간공동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호텔 2개 블록은 최대 750실까지 지을 수 있는 규모로, 매년 30%씩 급증하는 중국관광객 등으로 인해 2010년이며 수도권에 12,000실 정도의 객실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높아지는 호텔용지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의 통합성과 효율성을 위해 2구역은 전체를 단일사업자에게 공급할 방침이며 경쟁입찰에 의해 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개발이익을 공공자금으로 환수하여 문화콘텐츠 육성에 투입할 계획이다.

◈ 콘텐츠지원센터 건립추진

민간사업 외에도 경기도가 직접 시행하는 공공사업도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사업으로서는 교통인프라, 수변공원, 보행자공간특화 등 기반조성공사와 함께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CSC(콘텐츠지원센터), IBC(국제업무센터) 등이 있다.

이중 CSC는 즉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스피드 있게 추진하기로 하였다. 다만 일시추진에 따른 행정력분산을 막기 위해 IBC는 CSC와 다소간 시차를 두고 추진키로 했다.

CSC는 영화관련 후반작업분야로 특화하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업체나 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되 공사에 앞서 입주시설을 먼저 확정하기로 했다.

CSC건립사업은 총사업비 1,420억원(제작설비 330억원 포함)으로 추산되며 사업비는 전액 한류우드 자체수입금에 의해 조달된다. 건축규모는 지상25층, 지하4층. 연면적 54천㎡(16천평)에 이른다.

◈ 경전철 등 기타 추진사업

그 외에 기반시설로서 지하철3호선과 한류우드를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은 사업타당성조사를 끝내고 민간투자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수변공원 특화사업이나 보행자구간 개발컨셉에 관한 용역들도 당초 계획대로 마쳤거나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전철과 함께 김포, 인천공항과 한류우드를 직접 연결하게 될 일산대교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개통될 예정이고 제2자유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한류우드의 교통대책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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