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2000년대에 들어서도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부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저소득층 소득 증가 부진의 원인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3부터 2008년까지 상위계층의 실질소득 증가율이 2%내외였던 반면 하위계층은 1%미만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근로소득은 중상위에서 2~3%증가율을 기록하는 반면 하위에서 1%대에 머무르고 있고, 자영업소득은 하위에서 오히려 소폭 하락 한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저소득층 소득증가가 부진한 이유로 저임금 일자리의 부족을 들었다.
 
대기업들이 도소매판매업에 진출하면서 주로 저소득층이 맡고 있는 저숙련 근로 일자리가 줄어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판매업이나 음식숙박업, 기타 서비스업의 저숙련 노동 일자리도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됐다.
 
KDI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저숙련 노동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의 발달,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신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다른 서비스업에 대한 일자리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수 KDI 선임연구원은 "선진국들은 1990년대 경제구조가 변하며 저숙련 근로 일자리가 광범하게 증가했다"며 "그 결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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