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민연금이 2015년까지 주식 투자비중을 30%까지 올린다.
 
보건복지부는 16일 2010년도 제4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국민연금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에 따르면 기금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시가기준으로 277조6424억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부문에 전체의 99.9%인 277조2519억원, 복지부문에 0.1%인 15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익률은 10.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수익금은 26조246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금융부문 수익률은 10.84%로 국내주식수익률은 58.45%를 기록, 벤치마크(기준수익률)를 6.41%포인트 초과했고 해외주식수익률은 24.88%로 벤치마크(23.62%)를 1.26%포인트 넘어섰다.
 
반면 국내채권수익률은 4.13%를 기록 벤치마크(4.21%)를 0.08%포인트 하회했고 해외채권수익률(3.25%)도 벤치마크(4.02%)를 0.77%포인트 밑돌았다.
 
국민연금은 이에 대해 세계 경제위기 이후 출구전략 시기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채권금리 상승으로 보유채권의 가치가 하락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날 중기(2011~2015년) 자산배분안도 의결해 2015년 목표수익률을 6.7%로 산정했다.
 
이번 중기 자산배분안에 따라 기금 포트폴리오(자산분산)도 변화될 예정이다.
 
2009년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자산배분은 주식이 17.9%, 채권 77.7%, 부동산 등 대체투자가 4.5%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5년말에는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채권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5년말에는 자산배분 비율이 주식 30%이상, 채권 60%미만, 대체투자가 10%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대체투자 부문의 벤치마크를 시장수익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부동산 부문의 경우 대체투자군에서 분리해 독립된 자산군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이 1년 단위로 평가돼 장기 전략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어 장기 수익률 달성을 위한 운용전략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뉴스검색제공제외)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