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의 사금융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민들에게 필요한 사금융피해 상담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로 확대개편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의 상담실적은 5693건으로 전년동기(2025건) 대비 3668건(18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금융피해 관련 상담은 4881건(85.7%)이었으며 나머지는 금융지원 상담(14.3%)이었다.
 
사금융피해 상담의 내용은 강제집행이나 채권소명시효 등을 묻는 단순상담이 47.3%였으며, 불법채권추심(9.9%), 고금리(9.4%), 대출사기(9.2%), 중개수수료(8.6%) 등의 순이었다.
 
금융지원 상담의 경우는 신용회복 지원(7.7%), 자산관리공사 전환대출(6.6%) 등으로 전환대출 요건을 충족한 23건에 대해서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전환대출 보증서를 발급받도록 조치했다.
 
그동안은 피해자가 사금융피해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자세히 진술하지 못해 관련 감독기관 안내와 수사기관 통보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 확대개편 이후 금감원 내 경찰 파견직원이 근무하면서 증거확보 등 경찰직원의 자문을 받아 안내하는 등 관할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는 부담이 없이 상담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담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
 
금감원은 군인 등 센터방문이 어려운 사람은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일반 서민에게는 지자체와 자산관리공사 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서민금융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한 곳에서 서민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사기관 등에 통보가 가능한 상담건은 민원인에게 증거확보 등을 요청하고 미리 유선으로 연락해 그 진행상황을 점검해주는 해피콜 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사금융피해를 당한 경우 가급적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금감원의 `사금융애로지원센터`(02-3145-8655~8 또는 국번없이 1332)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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