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한국전력(015760)(015760)공사=땅부자라는 등식이 확인됐다. 한전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앞서 토지 등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규모의 재평가 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상장기업들 역시 토지를 재평가 대상 자산으로 삼았으며, 한전에 이어 삼성전자(005930) 3조8163억원, 롯데쇼핑(023530) 3조5721억원 등으로 재평가 차익이 높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 4월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자산재평가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토지가 자산재평가 목적물인 경우는 유가증권시장 73.53%, 코스닥시장 7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자산재평가 차액 상위법인 10개사 모두 재평가 목적물이 토지였으며, 유가증권시장도 상위 10개사 중 9개사가 토지를 재평가 목적물로 삼았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자산재평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대비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재평가차액은 39조426억원으로, 회사수는 모두 109개사였다.
 
한 회사당 재평가차액 평균은 3582억원을 기록했으며, 재평가 목적물 중 토지의 비중이 73.53%를 차지했다.
 
자산재평가 차액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한국전력(015760)공사으로 11조303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005930)(3조8163억원), 롯데쇼핑(023530)(3조572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재평가차액은 8476억원이며, 회사수는 총 57개사다.
 
한 회사당 재평가차액 평균은 149억원을 기록했으며, 재평가 목적물 중 토지의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자산재평가 차액 상위사는 성광벤드(014620)(566억원), 아가방컴퍼니(013990)(454억원), 코리아나(027050)(42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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