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7일부터 보금자리 2차지구에 대한 사전 예약이 실시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8511가구로,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90%인 1만3003가구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적음에도 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 강남권에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 세곡2지구 최선호..강남권 선호 전체 40%달해
 
2차 보금자리지구 중에서는 강남 세곡2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가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가진 서울·수도권 거주자 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차 보금자리주택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24.6%의 응답으로 서울 세곡2지구가 가장 높았다.
 
같은 강남권인 내곡지구는 16.1%를 차지했다.
 
경기도 거주자는 거주 지역에 따라 희망지역 선호도가 달랐다.
 
경기 동남부 거주자는 남양주 진건에 대한 선호도가 2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세곡이 14.3%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경기 서남부 거주자는 서울 세곡2지구와 부천 옥길지구가 11.8%로 동일한 선호도를 나타냈고, 서울 내곡이 5.9%를 기록했다.
 
한편 이 같은 보금자리 선호가 이어지면서 이번 사전예약에서 탈락한다면 재도전 여부를 묻는 응답에 78%의 응답자들이 '다음 보금자리 주택을 기다리면서 주택 구입을 보류하겠다'고 응답해, 향후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강남권 커트라인 1600만원 안팎선..구리 750만~900만원선
 
2차지구에 대한 청약전략은 강남권 입주, 비강남권 입주를 놓고 구분해볼 수 있다.
 
우선 강남권은 3차보금자리지구에는 이들 지역 물량이 없어, 이번 청약에서 몰림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세곡2지구, 내곡지구의 경쟁률이 1차 강남권 보금자리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강남권은 서울 거주자를 비롯해 경기권 고액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이들 지역의 당첨 커트라인이 청약저축 불입액 1700만원 안팎선, 인기가 높은 곳은 18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반드시 강남권을 고집하지 않는 실수요자라면 주변 시세에 비해 가격이 낮은 지역을 우선으로 고르되,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
 
경기도 지역 중 가장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구리로, 당첨 커트라인이 750만~9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은 구리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양주 진건은 공급물량이 4637가구에 달하는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몰려 있어, 실수요자들은 이들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다.
 
또 이번부터 적용되는 특별 공급물량도 잘 따져봐야 한다.
 
소득과 자산기준이 적용되는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부동산 보유액이 2억1150만원을 넘거나 자동차가 2635만원 이상이면 사전예약을 할 수 없다.
 
6인 이상 가구에 대한 소득기준도 마련돼, 6인 가구는 월평균 가구소득이 510만9724원 이하여야 청약이 가능하다.
 
노부모특별공급은 청약저축 납입액이 높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하며, 3자녀 특별공급은 청약통장이 없이도 청약신청이 가능한데다 만 6세미만의 자녀일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나인성 부동산 써브 연구원은 "부적격자로 판명나면 향후 2년은 사전예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특별공급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며 "소득기준과 자산기준을 반드시 숙지한 후 청약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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