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만 70세를 넘긴 나이에 10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한 노익장 주식부호가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이 올해 만 70세(1930년 이전 출생)를 넘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5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주식지분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주식부호는 모두 1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70세 이상~80세 미만이 80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72.1%였으며, 만 80세 이상~90세 미만이 29명으로 26.1%, 만 90세 이상이 2명으로 1.8%를 차지했다.
 
최고령 주식부자는 올해 92세인 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과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으로, 주식지분 평가액은 이 명예회장이 188억원, 홍 명예회장이 1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올해 88세의 고령에도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가 각각 2785억원, 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8세 동갑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398억원), 김재명 동서 명예회장(368억원),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의 부친인 이정호 전 대한유화 회장(106억원)은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주식부자였다.
 
80대 나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긴 인사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올해 85세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1181억원)이었다.
 
여성 중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자영씨(71세)가 7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82세 동갑인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회장의 부인 장인순씨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씨는 635억원, 56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종량 한양대 총장의 모친인 백경순씨는 올해 84세의 나이에 103억원의 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해 여성 주식부호 중 최고령이었다.
 
한편 만 70세 이상 고령자 주식부호 중 상장사 보유 주식지분 평가액이 가장 많은 인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이날 정 회장은 4조37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73세)이 5040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74세)이 3803억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5세)이 2813억원의 순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높았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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