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주말 동안 승객과 기업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화산재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유럽 주요 공항들이 폐쇄되고 유럽 항공 노선들이 취소되면서, 주말 동안 인천공항은 돌아가는 항공편을 구하려는 유럽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오늘까지 여객 22편, 화물 21편 등 총 43편이 취소됐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18편, 화물 10편 등 28편이 취소됐습니다.
 
노선과 예약 날짜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달라 환금 금액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유럽의 대형 행사로 노선 대부분이 만석이었기 때문에 환불 금액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편 편당 운임표는 50만달러 정도로, 오늘까지 유럽 화물편 31편의 결항으로 항공사들은 약 1550만달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물편 결항으로 유럽에 휴대폰, LCD 등을 항공편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도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럽 화산 사태가 국내 항공사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매출에서 유럽은 각각 14%와 7% 수준으로, 항공사들의 가장 큰 매출원인 미주 노선과 동남아, 중국 노선은 피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오늘부터 유럽 지역 항공편의 50%가 정상 운항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럽 사태는 곧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화산재가 유럽 상공에 여전히 많이 퍼져 있고 2차 폭발의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것이 아직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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