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서거 150주년 기념 특별전도 병행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실학축전'이 27일부터 5일간 남양주시 다산유적지에서 펼처진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이긍희)은 특히, 올해의 실학축전을 추사 김정희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 번째 맞은 이번 실학축전은 지역주민에 뿌리를 내리는 축제를 만들고 참여자들이 즐기면서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학습’과 ‘놀이’가 함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학(學)마당과 예(藝)마당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실학축전 2006'의 첫날인 27일 (수) 오전부터 모든 프로그램이 문을 열지만 공식 출발을 알리는 개막행사는 오후6시, 개막식 사전행사로 오후4시30분에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줄꾼 ‘권원태’의 줄타기 시범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동북아예술단 공연, 그리고 외국인대학생을 비롯해 ‘실학길잡이’와 민간홍보사절단 ‘실학알림단’ 등을 주축으로 한 화려한 길놀이로 개막 분위기를 이끌 계획이다.

개막행사(열림마당)는 추사의 혼을 모시는 ‘굿’을 시작으로 헌다(獻茶), 헌화(獻花), 시축(詩祝) 등 의식이 진행되며, 이어 추사의 삶을 ‘유배와 재생’으로 표현하는 ‘추사 바라지굿’과 춤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추사의 사랑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오랜미래 음악콘서트’와 초청가수 공연이 있고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참여하는 퍼레이드로 마무리된다.

또, 이날 추사글씨 특별전이 마련될 예정인데, 이 전시회에 전시될 유물들은 최근 일본의 개인소장자로부터 기증받은 10,000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 로 11종 30여 점이 공개되며, 이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간찰(簡札)인 ‘우선 이상적에게’, ‘두 동생에게’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학(學)마당은 가족·청소년·어린이실학교실로 구성된 △실학체험학교와 생태 먹 거리 장터, 학예프리마켓, 실학차방 등과 같은 △실학생활마당으로 꾸며지며, 예(藝)마당은 인형극, 시서화 퍼포먼스, 당나귀 타고 실학축전여행 등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실학풍류마당과 몽골민속예술단이 준비한 △초청공연 그리고 시낭송회 등이 있는 △실학의 밤으로 진행된다.

이번 실학축전과 관련 김봉준 총감독은 “실학자 추사의 학예일치(學藝一致) 정신을 축제프로그램에 녹여내고자 했다”며 “시민에 의한 시민의 축제가 되도록 하고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의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축제 기간동안 관람객의 편의를   ‘덕소역’에서 행사장까지 왕래하는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단체가 참여를 원하는 경우를 대비해 대형버스를 임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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