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을 당분간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방한한 무디스 실사단과 협의를 벌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한국의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전망에 대해 조정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무디스와 연례협의 이후 터진 천안함 사태도 무디스의 신용평가에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무디스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 건전성과 성장이 견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다른 나라와는 차별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등급을 올릴 만한 호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또 국내 은행 분야가 단기 외화 차입에 크게 의존하는 것에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연례협의 동안 무디스 측에서 한국 은행 분야가 단기외화 차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 2007년 7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2',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뒤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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