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말 해외펀드로 수익을 올렸다는 동료에 말을 듣고 왠지 기분이 좀 상한 김과장은 인터넷을 통해 해외펀드 수익이 어땠는지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무려 80% 가까이 수익을 올린 해외펀드도 있었다.

1천만원을 투자하였다면 1천 8백만원, 만약 5천 만원이면 9천만원… 헉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또한 해외펀드도 비과세를 해준다고 하는 내용을 보고 수익도 챙기고 세제 해택도 받는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3천만원에 적금을 해외펀드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해외펀드 광풍
2006년에 해외펀드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중국 펀드는 최고의 수익율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05년 일본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2006년 초반 일본펀드 열풍이 불어 자금이 일본펀드에 집중되었습니다. 2007년도가 시작하면서는 작년 중국펀드에 광풍으로 중국펀드로 돈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2005년 인기로 2006년 돈이 몰린 일본펀드는 수익율은 1% 대로 기대 수익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즉, 해외펀드는 아직 불안정한 펀드입니다. 국내 정세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 상황을 가늠한 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외투자를 하려는 김과장님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투자에 대한 정보습득 이전에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한다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해외펀드 수익률
해외펀드 고르기
해외펀드를 가입하기로 한 김과장은 어떤 해외펀드를 고를지 고민일 것입니다. 무턱대고 떠 도는 정보에 의존 할 수도 없고 어떤 펀드들이 있는지 알고 싶을 것입니다. 해외펀드는 3종류가 있습니다.

1) 해외펀드의 원조: 역외펀드
해외펀드(offshore fund)는 말 그대로 한국 밖의 외국에서 외화로 설립되어 운용되는 것으로, 운용회사는 당연히 외국에 기반을 둔 해외 운용사입니다. 또한 대부분이 뮤추얼펀드 타입의 투자회사로 설정되어 있으며, 투자자는 외화로 거래해야 합니다.

판매대상 펀드도 전세계에서 판매가 가능한 표준화된 상품이라는 측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를 맞춘 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해외투자(국내)펀드
국내 운용사가 만든 펀드로 해외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펀드는 국내법에 따라 국내에 설립되어 대부분의 경우 투자자들은 원화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해외투자펀드는 국내 운용사가 상품개발 등의 과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투자지역 및 투자대상 등을 국내투자자의 입맛에 맞추어 설계할 수 있습니다

3) 해외 재 간접펀드(Fund of Funds)
재 간접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즉 좋은 펀드를 골라 담은 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재 간접펀드는 90% 이상이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해외 재 간접펀드입니다.

그럼 이 모든 펀드가 비과세?
최근 국가에서는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을 해외 투자로 활성화하고 환율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해외펀드에 대해 3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해외펀드가 비과세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투자펀드가 대상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펀드들은 대부분 역외펀드가 많아 실질적인 비과세 혜택을 받는 펀드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운용사들이 국가 정책에 맞춰 비과세 혜택이 가능한 펀드를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으므로 비과세 혜택은 넓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종합소득과세대상에서 제외 되므로 자산이 많은 경우 자산 운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시!!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2006년 80%대 가까이 수익을 올린 중국펀드의 3년 평균 수익율은 27% 정도 입니다. 그러나 남미 펀드의 평균 수익율은 40% 입니다.(그림1 참조) 즉 3년 동안 꾸준히 투자를 한 경우라면 남미 펀드에 투자한 분이 더 좋은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당장에 조급한 마음 보다는 지속적인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김과장님께서는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꾸준한 투자를 선택하고 비과세 혜택이 가능한 펀드를 잘 활용하셔서 기대수익을 달성하는 지혜로운 자산운영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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