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번 달에는 전세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3.3㎡당 706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전세가 추이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칩니다.
 
이 같은 전세시장의 움직임은 최근 들어서 매매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렇다면 왜 전세값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요?
 
우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서 올해도 대규모 재건축과 재개발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지난 해부터 이어진 전세수요가 올해까지 연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각종 규제로 부동산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세집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출규제 등 지난 정부부터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부동산 공급이 줄어들자, 그 당시의 공급불균형들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전통적으로 학군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세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전세난,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시장 전문가들은 그 시기를 예단할 수 없을만큼 이 문제가 단기간에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라는데 의견을 같이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전세난이 그 동안 시장의 문제가 쌓여서 현재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만큼 이 문제를 풀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아파트는 부족하다고 해서 당장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혀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규모 입지가 예정돼 있는 용인과 남양주 등 수도권 일대를 공략하면 의외로 전세집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면 그 단지는 물론 그 일대 주변 단지들도 전세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 시점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입니다.
 
아파트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가 거주 조건이 좋긴하지만 빌라를 포함해 연립주택들도 잘 선택하면 살기에 무리가 없는 물량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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