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네. 한때 보험사들이 여성전용보험이라고 해서 여성에게 꼭 맞는 보험상품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여성전용보험상품이 지금은 대부분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집중마케팅을 벌이는 영업전략은 일명 절반마케팅이라고 해서 시장의 절반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일부 계층만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던 여성전용보험상품들인데요. 현재는 수익성 악화로 완전히 판매가 중단된 상탭니다.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대해 진단·수술·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여성운전자 보험. 외상을 입었을때 성형수술비를 보장해주는 보험. 그리고 국내에서 유일한 다이어트보험도 가입건수가 손에 꼽을 정도여서 결국 상품이 사라졌습니다.
 
여성전용보험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기존의 상품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지적인데요.
 
현재 한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여성전용연금보험의 경우 상품구조자체가 기존의 상품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입니다.
 
광고할때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지만 단지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산다는 이유로 연금 지급일을 조금 뒤로 조정한 것인데요.
 
일반적인 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특약을 통해서 여성에 맞게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현재 여성보험상품이 판매되는 곳도 있지만 손해율이 높은 편이라서 지금은 주력상품에서 빠진 상태고 일부는 다른 상품과 통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여성전용보험 중에서도 특별한 상품을 내세워 판매실적을 높이고 있는 곳도 있는데요.
 
임산부 전용보험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대혈 보존서비스를 연계한 상품은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이처럼 자칫 여성만을 위한 보험이라고 요란하게 출시됐지만 반짝 이벤트성 보험으로 전락해버리는 일에 괜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기 마련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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