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가 최근 쏘나타의 안전성 강화모델과 2011년형 투싼ix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것은 기아차의 경쟁 신차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1년도 안된 신차들의 업그레이드 모델이 나오는 것은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현대차가 기아 신차들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기아차가 최초로 내놓은 준대형 럭셔리 모델인 K7은 지난해 11월 출시이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준대형급의 전통적 강자인 그랜저에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식출시 이전부터 예약판매 돌풍을 일으켰던 K7은 지난달 5033대를 판매해 3711대에 그친 그랜저를 눌렀습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그랜저를 제친 K7의 우세는 연말 그랜저의 후속모델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7이 그랜저를 앞선 것처럼 CUV 신차 스포티지R과 중형세단 K5도 현대차의 투싼ix, 쏘나타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싼ix는 지난달 4906대를 판매해 시장 선두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스포티지R도 지난 2월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한달 만에 2000대 판매를 돌파하고 이달초엔 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맹렬한 기세로 투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결 결과가 더욱 궁금한 건 쏘나타와 K5의 승부입니다.
 
정식 공개에 앞서 K5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자동차기자들에게 사전 공개됐었는데 기자들은 대체로 쏘나타를 누를 수 있는 유력한 경쟁모델이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습니다.
 
쏘나타는 지난달 14575대를 판매하며 전차종 월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K5는 오늘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본격시판은 5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내부 경쟁이 상대편 영역을 잠식하는 제로섬게임이 될지, 아니면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작용을 할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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