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주 고용보고서에 초점을 맞췄던 미 투자자들은 이번주 어떤 이슈에 주목할까요?
 
고용보고서에서 정부 고용이 예상보다 적은 4만8000개에 그친 반면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시장은 고무된 모습입니다. 일자리는 소비 회복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투자자들은 고용이 소비 회복으로 나타났는지를 실제로 확인하려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목요일 발표되는 동일점포 판매가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경제 회복 추세에 맞춰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주 벤 버냉키 의장이 두 차례나 연설을 가질 예정이고 지난달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 지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은 지난 2월 재할인율을 25bp 높여 0.75까지 올렸는데요. 국채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월요일 열리는 정례 이사회에서 재할인율을 추가로 25bp 더 인상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문이 도는 것은 현재 재할인율이 현재 0.75%로, 기준금리인 0.0~0.25%와의 격차가 50~75bp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의 차이는 100bp 수준입니다.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좁을 경우 연준이 추후 출구전략을 가동할 경우 통화정책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습니다. 향후 연준이 예금금리를 1%로 올린다 해도 재할인율이 0.75% 수준에 머문다면 은행들이 연준으로부터 돈을 빌려 예금하는 기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스코셔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 캐밀러 수튼은 "연준이 재할인율 인상은 긴축정책 신호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2월의 경우처럼 연준이 재할인율을 올리면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연준이 보통 비정기 회의에서 재할인율을 인상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이사회에서는 재할인율 인상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6일 공개되는 연준의 3월 통화정책 회의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회의록의 핵심은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반대표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있느냐 여부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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