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 다음달 5월이면 세계최대규모의 박람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립니다. 이제 한 달 정도가 남았는데요?
 
▲ 상하이 엑스포는 오는 5월 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총 184일간 열립니다. 상시 전시횐데요. Better City, Better Life,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이라는 주제로 여의도의 약 3분의 2 부지에 전세계 192개국, 50개의 국제기구, 18개 기업관 그리고 50개의 도시관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현재 상하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보다도 더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며 행사 준비에 한창인데요.
이번 행사의 마스코트인 '하이바오'가 상하이 전 시내를 장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번 박람회가 세계 최대 규모라면서요? 참가국만 해도 역대 최고인 것 같습니다.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만 해도 중국이 농민공이나 이런 사회의 어두운 면을 많이 가리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이른바, 이미지 쇄신에 많은 부분을 투자했는데요.
 
이번에도 중국은 상하이엑스포에 총 3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5조원을 투자해서 이를 통한 약 7000만명의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전세계에서 G2로 우뚝 선 중국의 오늘을 과시하겠다, 이런 입장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우리나라도 이 박람회에 참가를 할텐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네, 우리나라도 이 상하이엑스포에 두 개의 전시관을 마련하는데요.
하나는 한국무역협회가 준비한 '한국기업연합관'이 푸시지역에 지어졌구요.
또 하나는 코트라가 마련한 '한국관'으로 푸동지역에 지어졌습니다.
먼저 기업관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대기업 12개사가 공동으로 참가하는데요.
금호아시아나, 두산, 롯데, 삼성전자, 신세계이마트,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효성, LG, SKT, STX 등이 연합관을 구성해 참가합니다.
여기에는 총사업비 299억원이 들었는데요.
Green City, Green Life,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의 개념을 반영한 주제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이런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 한국관은 최근에 홍보대사가 이준기씨가 된 걸로 보도를 봤는데요.
 
▲ 네, 이른바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이준기씨의 명성을 통해 한국관을 많은 중국인들에게 알리겠다, 이런 전략인데요.
한국관은 주로 우리의 문화와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소개하며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한 몫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두 전시관 모두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2012년 여수에서 열리게 되는 여수 엑스포를 홍보할 방침이기도 합니다.
 
- 상하이엑스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궁금합니다.
 
▲ 먼저 관람객을 끌어모아 중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건데요.
한국관은 약 600만명, 기업관은 약 430만명이 우리 전시관을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수입으로는 약 3100억 위안, 부가가치 창출액으로 최대 1조 위안, 우리돈으로 170조원이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는데요. 세계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번 상하이엑스포가 2012년 열릴 여수엑스포에도 어떤 식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 가 더욱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뉴스검색제공제외)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