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신규실업 신청자 수도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시작된 제조업 부문의 성장세가 미국을 거쳐 전세계 경제 회복에까지 이르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가파른 경제 성장세는 세계 경제가 60년래 최악의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선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한 중국의 제조업 생산 분야(PMI)는 지난달 52에서 13개월 연속 상승한 55.1을 기록했는데요. 너무 가파른 성장세로 자산거품과 같은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수출입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돼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부문도 2004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ISM 지수는 59.6을 기록해 지난 달 56.5보다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또 같은 날 발표된 신규실업 신청자 수도 6750명 감소한 44만7250명으로 지난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이펠드만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글로벌 성장 이야기이며 명백히 세계 무역이 되살아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성장세가 견고하다는 신호"라며 "미국 제조업 부문의 성장세가 많은 양의 수출을 가능케 함으로써 다른 모든 부문에 회복세로 번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회복세는 일본과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전날 발표된 일본의 단칸 지수는 마이너스 25에서 1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14를 기록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과 유로지역도 상품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고 제조업 부문 확장세는 지난 3년래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자크 카이룩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OS)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역에서 굉장히 강한 회복 조짐이 있다"며 "이는 중국이 이끌고 있는 아시아의 경기 회복세에서 서서히 유럽 및 선진국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주기"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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