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원 "추진위 구성해 범시민운동 펼치겠다" 밝혀

김문경 구리문화원장이 2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동구릉과 아차산유적에 대해 교과서 등재 범시민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문화원이 동구릉과 아차산 유적에 대한 초·중등교과서 등재 범시민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김문경 구리문화원장은 23일 보호향군회관에서 열린 문화원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 날 "구리시를 대표하는 유적인 동구릉은 태조왕릉 등 17위의 왕과 왕비의 아홉개 릉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왕릉유적지임과 동시에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이 추진 중에 있으며, 아차산도 고대에서 근대까지 역사유적의 보고로서 특히, 남한 내에서 고구려 유적이 가장 많이 발굴된 최대 유적지"라며, "교과서에 등재될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동구릉과 아차산은 수도권 제일의 역사배움터이자 입지조건이 좋아 교과서 등재를 통해 수도권의 대표적인 수학여행 및 유적답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하고, 구리시민의 자부심도 드높일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문화원이 교과서등재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아차산의 고구려 유적
이를 위해 김 원장은 "구리문화원 자체준비를 통해 내부적 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교과서 분석 및 관련학계의 자문을 받아 조사연구 및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이들 유적의 교과서등재를 위해 구리시와 교육청, 지역단체, 정치권과도 연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범 시민운동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 밝힌 김문경원장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구리문화원 고병선 사무국장은 "아차산 고구려유적 발굴팀을 비롯한 학계 관계자들과 사전에 의견을 나누고, 교과서 등재에 대한 가능성 등도 검토했다"고 밝혀, 구리문화원이 중장기적 중점추진사업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 날 정기총회에서는 문화학교와 건원문화제, 유적답사, 향토조사 활동 등 21개 분야에 대한 총 4억원의 사업계획이 의결됐다.

2부 행사로 진행된 구리문화학교 개강식에서는 염창순 구리문화원 부원장(경기북부 예총회장)이 문화학교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각 반 강사들에 대한 위촉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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