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관계기관에 건의서 제출...지역카페 통해 의지 결집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들이 올 상반기에 발표할 제2외곽순환도로 주변 추가 신도시 후보지로 화도지역을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도시유치 건의서'와 주민들의 서명서를 관련기관에 제출했다.

남양주시 화도읍 지역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카페 '화도사랑'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은 26일, 건설 교통부와 경기도, 최재성 국회의원, 남양주시에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와 1만4천여명의 서명서를 함께 등기로 발송했다.
화도지역주민들의 '신도시 유치 건의서'(인터넷 화도사랑 캡쳐)
이들 주민들은 이 날 발송한 건의서를 통해 "남양주시 화도읍 지역은 경기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충지이며, 도농행정이 공존하는 곳으로 주금산, 축령산, 천마산, 운길산, 북한강, 남한강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인 관계로 최근 수도권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등 쾌적성을 갖춰 강남의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지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면적을 갖추어 건설부지가 풍족하고, 지가 또한 저렴해 용적률 확대를 통해 분양가 인하와 주택공급 물량을 확대할 수 있어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남양주시지역은 현재 추진 중인 교통망이 구축된다면 수도권지역에서는 손색이 없을 정도의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게 되어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인 도로망 및 철도망 구축비용과 시간이 절약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도시 완공이후 입주할 즈음에는 신도시 주민들이 즉시 이용가능한 신도시입지의 적지"라고 설명했다.
신도시유치건의서와 함께 발송된 14천여명의 서명서(화도사랑 카페 캡쳐)
특히, 주민들은 "이 같은 남양주시의 교통망확충과 지역적 여건을 종합할 때 남양주시의 신도시 후보지로 경춘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가 교차하고 전철이용 및 환승이 가능(용이)하며 서울 강남북, 경기 인근지역 및 강원도로 쉽게 진·출입이 가능한 '화도읍'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화도읍에 신도시가 유치되어야 하는 이유로 "남양주시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중간 거점 지역으로 경기도 동북부 관문에 해당되는데, 그 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도권 동북부 및 북부지역을 수도권 남부지역 수준으로 균형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동북부 및 북부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는데, 이 시점에 남양주시에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인접지역인 가평군, 양평군, 의정부시, 포천시 등 수도권 동북부 및 북부지역을 균형발전 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은 "화도읍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레저 및 웰빙라이프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의 기호에 부합한 지역이며, 기존의 '호평·평내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한다면 거대한 신도시 벨트가 조성돼 ‘분당’에 버금가는 규모의 강남 대체 신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도사랑카페는 공지사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서의 홈페이지 등에 남양주시 화도읍을 신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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